상담후 느낀점 적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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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abibu 댓글 0건 조회 3,092회 작성일 16-04-11 14:16본문
저의 연애의 끝은 항상 안좋았습니다.
헤어지고나서 주변 지인들을 통해 저를 안좋게 말하고 다녔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상대가 바람이 나서 헤어지거나 알고봤더니 저와 헤어지기 얼마전쯤 부터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럴때마다 왜 항상 내가 만나는 남자들은 이럴까... 내가 이렇게까지 남자보는 눈이 없는걸까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누군가에게 믿음을 준다는 것이 어려운일이 되어 버렸고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이 저에겐 사치라고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30이 훌쩍 넘어버린 나이에 예전처럼 쉽게 이성을 만나기도 어려웠고 그 관계를 유지 하는 것조차 저에겐 버거웠습니다.
저의 문제점을 인정하는 것도 저에겐 참 많이 힘든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 저를 위축 시키고 그 위축이 저의 말이나 행동들로 자꾸 표출이 되니 마지막 그 사람 마저도 저를 힘에 부쳐 하더니 결국은 떠나 버렸습니다.
저에게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정확히 어떻게 고쳐나가야 하는 것인지가 막막했고 어디서 부터 어떻게 나를 바꿔야 하는가를 몰랐습니다.
평범한 월급쟁이 형편이었기에 처음엔 연애 상담을 굳이 돈을 내면서 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이번 상담을 통해 느끼는 바가 큽니다. 제 인생의 문제점과 연애의 문제점을 따로 생각하는 것이 큰 오산이었다는 것을...
인생이라는 큰 집합속에 연애라는 작은 집합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요.. 연애상담의 본질은 모든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친구들도 가족들도 어느 누구도 저에게 말해주지 않았던 아니 말하지 못했던 말들... 날카롭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날카롭게 느껴질 순 있겠지만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만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이제는 이해 합니다. 그래야 제가 확실히 느낄 수 있고 변화 할 수 있다는 점 인정 하구요...
헤어진 그 사람과의 재회만을 위한 상담이 아닌 제 인생에 있어 꼭 필요했던 상담이라 생각됩니다.
예전처럼 포기했더라면 아마도 이렇게 편안한 마음으로 지낼 순 없었을 것 같네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저를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상담 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에게 이득이 되는 상담이었습니다. 긴시간 카운슬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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