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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슬링후기

무료 카운슬링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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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ggo 댓글 0건 조회 2,975회 작성일 16-04-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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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상담의 경험담과 미라클에 신청하게 된 심정.

  다른 곳에서 카운슬링을 몇 번 받아봤습니다.. 

상담 신청은.. 간절한 고민이 있지만 방향이 흐려져서 판단도 어렵고, 내 생각이 맞는지 확신이 없어 두려운 상황에 도움을 요청하는 행위잖아요.

그런데 어떤 곳은 비싼 금​액을 지불하면 100% 재회되고, 그렇지 않고는 절대 잡을 수가 없다고 단언하셨어요. 그래서 '그 사람과 내가 만나온, 쌓아온, 겪었던 그 모든 것들은 몇백만원이면 되는거구나.'싶어 도리어 상처받았었죠.

 

  어떤 곳은 코치는 해 주시는데 그 방법이.. 저희 상황이나 상대방의 성향보다는 다른 사례들을 통해 가능성이 높은 프로그램만 제시하셨어요.

상대방이 정말 극적으로 싫어하는 일인데, 여태 많은 사람들이 재회에 성공한 방법이라고만.

아무리봐도 제가 그 "많은"에는 못 낄 것 같아서 차선책을 구했더니.. 다른건 좋을 게 없다고..

그냥 딱. 바람부는 절벽에서 흔들의자에 앉아있는 기분이었어요. 이게 가장 적절하네요.

 

  문자에도 답장조차 없는 그 사람과 뭔가 올까 기다리는 제 모습을 보면서 정말 목이 꽉꽉 막혔어요.

그러다가 정말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생각해보자 싶어서 재회를 검색했고, 많은 칼럼들을 다시 읽기 시작했죠..

나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적어도 그렇게 오랫동안 그 사람을 봐왔기에 좀 더 차분하게 생각해보자.. 분명 내가 아는 것 중에.. 뭐 이런 생각으로..

그러다가 미라클을 보게 됐구요.

 

​ -무료상담 후기.

 사실 이미 카운슬링에 대해서 거의 모든 신뢰가 바닥난 상태였던 터라.. 한번에 유료 상담료를 내기가 부담됐어요.

여러군데에 신청했다가 후회를 거듭하면서, 제가 매달 정해둔 한 달 지출량을 이미 넘어서버린 상태였거든요.. 시험준비중이라..ㅎ;

무료상담을 먼저 받을 수 있는 점이 참 좋았어요.. 신청후에 일정이 잡혔고, 저는 '남자친구한테 그동안 그렇게 짜증낸거 다 잘못했으니까, 진짜 안그럴테니까, 누구라도 좋으니 저 좀 도와주세요.' 상담신청부터 상담시작까지 이 생각만 했네요.

혹시라도 뭔가 일정이 바뀌어서 더 일찍 상담할 수 있다는 연락이라도 올까봐 하루종일 이어폰 낀 채 다녔거든요. 정말 간절했어요.

 

4시가 상담 예상시간이었는데, 그 전 상담이 예정보다 길어져서 4시 50분쯤 시작됐어요.

그 50분이 어떻게 지났는지 전혀 기억안나요. 너무 떨렸고, 이 상담엔 실망하지 않기 위해 기대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도 너무 간절해서 정신이 없었기땜에..

늦어진 시간에 대해서 상담사님은 미안하다고 하셨지만, 저는 오히려 안도했어요.

다른 곳에서 제가 상담을 받았을 때, 다들 제 이야기는 거의 듣지 않으시면서 다른사람들의 가능성과 프로그램 내용과 가격을 안내해 주시다가

시간이 끝나버렸어요. 그래서 제가 "저도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어요"라고 말하면..

<프로그램을 신청하시면 하고 싶으신 이야기 다 할 수 있다. 우리의 상담시간은 1시간이다. 이미 1시간이 됐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였거든요.

"아, 여기는 다른사람이야기나 돈이야기로 이 시간을 채우지는 않을 수도 있겠다" 싶었거든요.

 

상담이 무르익어가며 저는 상담사님껜 죄송하지만 울음을 참을 수가 없었어요.

정말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줬고, 우리를 이야기 해 주고, 우리에 대해서 함께 고민 해 주고,

그런점에 너무 고맙고, 갑자기 지난 몇 주 동안 너무 괴로웠던 설움이 터졌고, 아직 희망은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다행스러웠고,

이런 상황에 남자친구에게도 정말 미안했고.. 그러면서도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에 감사하고. 이외에 다 겹쳐 느껴지더라구요.

상담 중간마다 제가 갖고 있던 외로움을 아셨던건지 "이제 혼자 하는 게 아니라, 같이 하는거예요. 우리가 같이 할거예요."라고 몇 번씩 힘되주셨어요.

정말... 뭐랄까, 마음이 정말.. 음. 뭐라고 표현 할 지.. 다들 가족과 함께 운동회에 왔는데, 나만 혼자있다가 기죽어있을 때 삼촌이 온 느낌?

고마웠어요.

 

- 현재 상황​과 카운슬링 후기.

아직 재회한 것은 아니지만.. 가장 분명한 것은 그 상담은 정말 큰 힘이 됐고, 상담내용을 통해서 이후에 저에게 주신 자료들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시간만 나면 읽고 또 읽고.. 그러고 있네요. 저는 ~하지 않는다, ~하지 않을거다.. 하면서도 늘 번복했어요.

그 결과로.. 그사람은 지금 지쳤지만, 아직 저는 노력할 수 있는 힘이 있으니까. 상담사님과 함께 잘 해내고싶어요.

단순히 다시 만나는 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다시 만나기 전에 우선 저도 변해서, 다시 만났을 때는 서로 실망하지 않도록.

그래서 그사람과 이번엔 진짜 정말 행복하고 싶어요. 잘해줄 수 있는게 이렇게 많으니까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K.D환 상담사님 께>

       후기쓰는 것은 자주 하지 않아 좀 서투른 편이예요. 일기 쓰듯 썼는데 너무 긴가요? 몇 문단 없애긴 했는데...ㅋㅋ;;

     저 우유부단하고, 사람도 잘 못 믿는 편이긴해요. 그럼에도 정말 많이 고마워하고 있고, 의지하고 있는거 아시죠!?

     오늘도 파이팅하세요!! 지금 시험기간이라 이제야 올려요ㅠㅠ 함께 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으로도 매일매일 고맙습니다.

     앞으로 재회에 성공해서 제가 미라클에 더 감동할 수 있도록 스스로 할 수 있는 노력에 최선을 다할거예요.

     상담사님이 연애상담 일을 하고 계셔서, 그리고 알게 되어서, 정말 마음이 아픈 이 와중에도 제 마음이 참 포근합니다.


 

      <MIRACLE 께>

        상담사님으로부터 미라클의 취지에 대해 잘 이해했습니다. 좋은 상담 마련 해 주신 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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