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라면 다시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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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연이라면 댓글 0건 조회 2,373회 작성일 19-11-22 18:46본문
안녕하세요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상담도 받아 보고 이곳 저곳 칼럼글도 많이 읽어 본 여자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남자친구와 재회에 성공했구요, 다시 잘 만나기로 했어요~
저 또한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고 싶어 후기 남깁니다.
남자친구랑 전 동갑이구요 390일정도 사귀고 헤어졌었어요,
최근 남자친구가 여러가지 일로 답답하고 힘든 상황에 있었는데
저도 다른 일로 힘든게 있어서 남친에게 기대려고 징징거리고 짜증내고 그랬었어요,
이게 원인이 되어서 남자친구가 너무 힘들다, 지쳤다며 그만만나자고 이별을 통보했구요.
저를 좋아는 하지만, 이렇게 가다가는 서로 안좋게 헤어질 수도 있어서 이쯤에서 그만하자 라는게 이유 였어요.
제 남자친구는 고집이 쎄고 자기가 결정한 일은 사람들이 조언을 해도 본인 결정이 옳다고 여기는 사람이예요,
헤어지자는 말 들을 때 눈물도 안났고 화나지도 않았고 그냥 멍하더라구요, 담담하고 ...
그것도 그런게 그 전날까지도 진짜 좋았고 헤어지자고 말하기 한시간 전까지도 아무렇지 앟게 카톡하고 했는데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니..
그러게 우리는 아무런 대답없이 헤어졌어요.
헤어진 날과 그 다음날은 울기도 많이 울었고 너무 답답했어요..
헤어지고 일주일 지나 남자친구가 페북을 싱글로 바꿔놔서 거기 상처받고 더 울었었구요 ,
첨에는 그저 슬펐지만 그 사이에 저도 제 나름대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상담도 많이 받고, 조언도 많이 구하면서 제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했었고
그 생각이 나중 되더라도 변하지 않을거라고 확고하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 연락을 하게 되었어요
그런 과정에서 미라클에서 상담사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꼭 상담으로 해결이 되는것은 아니겠지만
내편이 되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우선 좋았고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하지만 100% 를 채우는것은 결국 제가 해야 하는 거라는 상담사님의 말씀이 정말 맞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렇게 우리는 1개월 넘게 서로의 시간을 보냈고 제가 먼저 지난 금요일 저녁에 카톡을 보냈습니다.
근데 12시가 다 되어가도록 카톡을 읽지도 않더라구요.ㅠ
하루더 기다려 보라는 상담사님 말씀이 있어서 잠이 들엇다가 새벽에 눈이 떠졌는데 답장이 와 있는 거에요.
그리고 아침까지 카톡을 하면서 첫 연락을 마무리 하려는데 연락줘서 고마워 하더라구요.
다음날 언제 우리가 헤어진거지 ?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연락이 왔고 일요일에 만났어요
카페에서 만났는데 남친 얼굴을 보니 다크서클에 얼굴살이 쏙빠져 있길래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왓어요.ㅋ
제가 먼저 손을 내밀었죠, 헌데 남친은 절 꼭 안아주더라구요.
그리고 한 참 꼭 안아주고, 손도 꼬옥 잡아주고..
그 때 갑자기 눈물났는데 안울기로 맘먹고 가서 억지로 참았더니 눈물 닦아주면서 자기가 미안하다고, 용기내줘서 너무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얼굴 빤히 보더니 못본새 더 이뻐졌네? 이런 말도 하고,
나중에 자기 한 대 때리라고, 괴씸하니까 때리라고 하고
계속 서로 고맙다, 미안하다, 앞으로 잘하자, 라고 이야기 햇어요.
이렇게 저희는 다시 잘 해보기로 했습니다.
한동안 헤어져 있었고 그 기간이 있었던 만큼 아직은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지금 다시 만나기로 했지만 서로에게 민감한 질문도 피하고 있어요.
그치만 아팠던 시기가 있었기에 더욱 조심스러워야 하는건 당연한거고
아직 서로를 잘 모르는, 사귄지 얼마 안된 풋풋한 커플처럼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만나기로 했습니다.
여기까지 저의 재회 후기였습니다.
헤어졌을때 일수록 저를 더 관리해야 한다는 말씀이 저에게 큰 힘이 되었어요.
헤어지고 나면 다들 같은 마음인거 같아요, 힘들고 무섭고 ... 하지만 그런시간을 빨리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것과 그런 시간이 빠를수록
좋다는 것을 직법 체험 했어요.
아직 재회하지 못하신 분들에게 저의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끝으로 상담사님께 감사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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