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기간은 두달, 재회 했는데 일단 상담사님 너무 감사해요.

상담받지 않았다면 두달이라는 시간동안 여전히 절 자책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을거에요..

보름전에 에프터 메일 받고 나서 약속을 잡아 보려 했지만 남친이 확실하게 마음을 열지 않고 약속을 미루더라구요,

많이 속상했지만  상담사님 지시대로 제할일 열심히 하면서 지내다가 한번씩 잘지내냐 문자했더니 남친이 먼저 만나자고 했어요.

남친과 저는 두시간 거리에 사는데 이번 주말에 얼굴보고 싶고 너무 이야기 하고 싶다면서 제가 있는 곳으로 왔어요

주말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알려주신대로 지나간 일들에 대해서 보다는 앞으로 우리 둘의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예전 이야기를 꺼냈다면 두달만의 만남이 많이 어색해졌을 수도 있는데 너무 무겁지 않게 농담도 하면서 서로 기분좋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월요일에 출근해야 해서 늦은 점심 먹고 남친 기숙사로 가는 길에 많이 아쉬워 하며 다음주에 또 올라 오겠다는 약속 받았어요.

그전에 사귈때는 서로 바쁘기도 하고 장거리이다 보니 자주 만날 수 없어 서운했던 마음이 컸는데 이번에 다시 만나면서 자기 몸 피곤하면서도

2주연속 올라 오려고 하는 것 보니  그동안 미웠던 마음 정말 눈 녹듯 사라지네요.

장거리연애 다들 힘들다고 하지만 서로 조금씩만 더 배려해준다면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 다시 한번 하게 됬어요.

재회 성공 했다고 안일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미라클 와서 칼럼글도 자주 볼게요~